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생명(生命)의 존엄성(尊嚴性)

맹물훈장 2016. 2. 10. 06:56
산속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 성자(聖者)에게 날개를 다친 비둘기 한 마리가 달려와
 "나 좀 살려 주세요! 사냥꾼이 쫓아와요." 한다. 
성자는 가랑잎을 끌어 모아 숨겨 주었다. 
잠시 후 사냥꾼이 나타나서 성자에게 비둘기를 보았느냐? 고 물었다.
 "보기는 보았는데 알려 줄 수는 없습니다. 
왜 불쌍한 비둘기를 잡아먹으려 합니까?" 라고 말하니,
사냥꾼은 "나는 지금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입니다. 비둘기 생명만 중요하고 
내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까 ? " 한다.
성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 내 살을 비둘기 무게만큼 베어 주겠다."고 하셨다. 
성자는 청평저울을 걸어 놓고 한 쪽에는 비둘기를, 다른 한쪽에는 
자기의 허벅지 살을 베어서 올려놓았다. 
그런데 조금모자라 더 많이 엉덩이 살을 베어 올렸다. 그러나 또 모자라고
또 모자라 성자가 직접 올라섰더니 청평저울의 균형이 맞는다. 
생명은 소중한 것! 생명의 무개로 보면
비둘기의 생명이나 성자의 생명이나 그 존엄성의 무게는 똑같다는 뜻이다. 
이 글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다.
함부로 남의 생명을 빼앗지 말라.
그래서 불교의 5계(五戒)중에서 그 첫 번째가 살생을 하지 말라(不殺生) 이다.
이 불살계(不殺戒)는 단순하게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으면 된다는 뜻만은 아니다.
나에게는 내 생명이 제일 소중하듯 그들에게도 그들의 생명이 제일 소중하니
아껴주고 보호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생이 아프면 보살의 마음도 아프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이웃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다 행복해야 
비로써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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