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쉽게 잡는
방법을 알고 있다.
목이 잘록한 큰 유리병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사탕을 넣어 잘 다니는 길목에다 둔다.
그러면 원숭이가 달려와 병속에 손을 넣고
사탕을 한 즘 움켜쥐고 꺼내려 하나 손이 나오지 않는다.
빈 손일 때는 목이 잘록한 병 속으로 손이 들어가도 사탕을 움켜쥐면 빠지지 않으니
원숭이가 발버둥 치는 동안에 덫을 놓은 사람이 와서 잡아 간다..
목숨이냐? 사탕이냐?
목숨을 구하려면 사탕을 놓아야 하고 사탕을 얻으려면 목숨을 버려야 한다.
그런데 원숭이는 그 판단이 쉽지 않다.
사탕을 버리기가 너무도 아깝기 때문이다.
불경(숫타니파아타)에서 석가모니는 제자들에게 먹고, 입고, 잠자는 걱정을 하지 말고
다섯 가지 욕심에서 벗어나 해탈하라고 당부하셨고.
성경 (마태복음)에도 예수가 제자들에게 먹고 ,입고, 마시는 걱정을 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불경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삼독(三毒)이라 했고,
성경에는'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 고 했다.
성인의 말씀을 수 없이 듣고도, 탐욕과 집착을 버리지 못해 원숭이들처럼
자신을 망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요즘도 수 없이 많아 매일 방송에 나온다.
내가 지금 괴로운 원인이 혹시 어리석은 원숭이처럼
'지나친 욕심을 놓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