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원칙과 반칙

맹물훈장 2016. 11. 12. 21:17
조(趙)나라에 왕량이라는 유명한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사냥을 나가면 원칙을 지켜 산짐승이 새끼와 함께 있거나 잠을 자면
잡지 않고 피해 다니며 사냥을 하였다.
그런데 왕의 총애를 받던 폐해라는 신하가 왕량을 데리고 사냥을 나갔다.
왕량이 앞에서 몰이를 하고 폐해는 활을 쏘았는데 종일 한 미라도 잡지 못하였다.
그러자 폐해는 왕량을 천하에 수준 낮은 사냥꾼이라고 질책을 하였다.
왕량은 폐해와 다시 사냥 가기를 간청하여 나갔는데, 이번에는 반칙을 써서 
열 마리도 넘는 짐승을 잡아 폐해가 흡족해 하며, 자기의 전속 사냥꾼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왕량은 거절하였다.
조나라 왕이 왜 거절하였느냐고 묻자, 
왕량은, 사냥에도 원칙이 있는데 그 원칙대로 하면 폐해는 한 마리도 못 잡고, 
반칙을 써야 목적을 이루는 사람이니 그를 모시고 그 뜻을 따를 수는 없다고 했다.
사냥꾼도 원칙을 벗어난 군주(君主)는 모실 수 없다고 하는데,
요즘은 군주(ceo)나 신하(직원)나 반칙인줄 알면서도 부(富)와 명예와 권력을 위해
반칙으로 일을 저지르고 그 벌칙을 벗어나기 위해 또 온갖 반칙을 일삼는
이들이 있으니 세상이 더욱 혼탁해지고 시끄러운 것이 아닌가.
원칙을 지켜야 두려움이 없고, 믿음을 가져야 평안에 머물고,
덕과 지혜를 쌓아 내 이웃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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