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생했는 데
맹물/ 성담 유 해천
백척간두에서
끝없이 추락하던 자성(自性)이
어디엔가 떨어져
사방을 살펴본다.
언젠가 본 듯하니
본향(本鄕) 같은 데
생명의 소리들은 저마다 진실로
극락(極樂)을 노래하내
죽음이 스쳐간 이곳이 그곳인가
전생(前生)에 지은 공덕으로
오래전에 극락에
왕생(往生)했었나 보다.
까마득히 잊고 살았다 네
미혹(迷惑)에 가려
여기가 전생인 것처럼.
나는 지금
저승이란 곳
극락이란 동내에
살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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