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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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움

맹물훈장 2013. 6. 18. 19:32
내가 보고 듣고 알고 있는 것들이 틀림없이 맞다고 주장하고
설명하며 떠들던 것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알고
자신을 돌아보니 벌써 백발이 성성하구나!
금강경(金剛經)에서는 "깨달은 마음을 유지하며 번뇌의 마음을 끊으려 며는
사상(四相=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을 여의고, 구류중생(九類衆生)을 교화하여 
해탈의 열반에 들개 하라."했다. 우리의 주관적인 생각들은 다 자신의
욕망과 환상에 지나지 않으니, 이를 공(空)이라 했고,
이 공(空)을 알면서 버리지 못하는 집착(執着) 때문에 삼독(貪, 嗔, 癡)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생 노릇을 하고 있나 보다.
언어(言語)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 이기는 하다.
그러나 일체 유심조(一切唯心造)의 마음인지라, 하는 이에 따라 
변명과, 모함과, 거짓을 동반 할 수 있으니, 
언어를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모든 오류(誤謬)는 언어(言語)로 부터 온다고 간파한 니이체의 사상(思想)은,
불교에서 말하는 개구즉착(開口卽錯=입을 여는 순간 틀렷다.)과 일맥상통한다.
우리가 아무리 자세히 설명을 해도 본래(本來)의 것과는 십만 팔 천리의
거리가 있다고 선각자들은 말했다.
노자(老子)도 "도가도 비상도(道可道非常道)" 라고 
"道를 道라고 말하면 本來의 그러한 道가 아니라" 했다.
그래서 깨달음은 말로서는 전할 수 없기에 언어도단(言語道斷)이며 
심행처멸(心行處滅)이라 깨닫기가 어려운 것이다. 
강물과 같이 살라는 교훈이 있다.
우리가 알고는 있어도, 쓸데없이 말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강물처럼 
순응하며 살아가는 게 하심(下心)이며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닌가?
------성담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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