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아름다운 도취(詩)

꿈 속에 꿈

맹물훈장 2022. 7. 7. 05:54

(어린시절)

꿈속에 꿈

                                             성담 / 유해천

 

어린 시절
좋은 꿈을 품었었지,

입만 열면 진리가 쏟아지고
손만 들면 사랑을 베풀고,
내가 가는 곳 마다

행복이 넘치기를 바랬는데,
 
다 자란 지금은,
백발이 성성한 황혼의 들녘에 서니 
입을 열어도 진리는 머뭇거리고,
손을 펴도 사랑은 쉽게 잡히지 않고

가는 곳마다 슬픔이 스며든다,

생각은 시간이 없다고 빨리 가라 하고
마음은 그래도 바로 가야 한다네,
온 곳을 모르는데 어디로 가려는 가?

꿈 속을 모르듯 꿈 같은 세상.

꽃밭에서 잠자는 저 나비처럼
모든 것 잠시 잊어 버릴까?
세상이 한 폭 그림 같으니 

 이 한 평생 꿈속에 꿈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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