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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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무게

어느 사찰에 자주 오는 두 여인이 있었다.스님이 살펴보니 한 여인은 첫 결혼을 실패하여 홀로 괴로워 하다가 재혼을 하였는데스스로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며 늘 참회(懺悔)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고,다른 한 여인은 평생을 살아오면서 지은 죄가 없다고 당당하며 교만스럽게 행동한다. 하루는 스님이 두 여인을 불러 좋은 법문을 하려 한다며세숫대야 두개를 앞에 놓고 겸손한 여인에게는 큰 돌 하나를 담아오라 했고,교만한 여인에게는 작은 돌을 가득 담아 오라고 했다. 얼마 후 여인들이 무거운 돌을 힘겹게 가져왔는데 스님은 수고 하셨다고 하며이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오라고 하신다.큰 돌을 가져온 여인은 곧 바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왔는데, 작은 돌을 주어온 여인은 제 자라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왔다. 스님은..

지난 글 편집 2021.07.15

천도 복숭아

천도 복숭아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과일로 알려져 있다.신화(神話)에 나오는 '서왕모' 여신은 아름다운 옥(玉)으로 장식된 곤륜산에 사는데,형상은 사람 같지만 표범의 꼬리에 호랑이 이빨을 하고머리에는 언제나 화려한 장식을 하고 있다. '서왕모'가 가진 불사약이 천도복숭이 인데 잘 익은 것을 골라30개를 '한무제'(漢武帝)에게 선물로 주었다.그 때 그 심부름을 하던 재상 '동방삭'이 가, 3개를 빼 돌려 가만히 먹었다.천도복숭아는 한개를 먹으면 천년을 살 수 있다고 했으니,그래서 동방삭이가 3천년을 살았다 한다. '서왕모'는 자신이 가꾸는 반도원(천도복숭아 밭)에경비를 '손오공'에게 맡겼는데, 욕심 많은 손오공이몽땅 다 따 먹고 도망처서 영원히 죽지 않게 되였다고 한다. 복숭아꽃의 아름다움은 미인에 비유하..

지난 글 편집 2021.07.15

업보(業報) 계산

이 세상엔 원인(原因) 없는 결과(結果)란 없다. 기적(奇蹟)이란 본래 없는 것인데우리가 그 일어나는 과정(過程)을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나무는 뿌리가 있어야 가지와 잎과 열매가 있듯이, 인간에게도 육근(六根)이 있는데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의식(意)이 그것이다. 이 육근(六根)이 각기 그들이 접촉하는 세계가 있다,눈은 빛(色)으로 보고, 귀는 소리(聲)로 듣고, 코는 냄새(香)를 맞고, 혀는 맛(味)을,몸은 촉감(觸)을, 뜻은 인식(法)하니, 이 여섯 가지를 육경(六境)이라 한다. 육근(六根)이 육경(六境)을 대하면 각가지 작용(作用)을 일으키는데, 이를 육식(六識)이라 한다.눈으로 보고 아는 것을 안식(眼識), 귀로 듣고 아는 것은 이식(耳識), 코로 아는 것은 비식(鼻..

지난 글 편집 2021.07.09

방편과 거짓 말

어리석은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기 위하여 부처님이 설(說)하신법화경(法華經)이라는 거룩한 경전이 있다.그 법화경 비유품(譬喩品)에 삼계화택(三界火宅)이라고 불난 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삼계(三界=欲界. 色界. 無色界)라 하고그 속에 사는 중생을 철모르고 뛰노는 아이들로 비유했다. 깨달으신 부처님(아버지)의 눈으로 보니 그대로 두면 모두가 다 타 죽을 것이분명하여 불이 났으니 빨리 나오라 하였으나 아이들은 듣지 아니하니,방편으로 양이나 사슴이 끄는 좋은 장난감 마차가 있으니 나오라고 아이들을 꼬여 낸 것이다.아이들이 나와 보니 좋은 장난감(마차)은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부처님)는 아이들(중생)에게 지금 놀고 있던 집(자기중심적이고자기 이익을 위주로 사는 삶)이 불난 집에 ..

지난 글 편집 2021.07.09

알면서

아주 오랜 옛날 인도에서 이웃 나라로 향하던 큰 상선이 항해도중 풍랑으로 침몰하였다. 이때 유일한 생존자인 '바히야'는 나무 판자를 붙잡고 몇 칠을 표류하다 작은 항구에 닿았다. 그는 옷이 다 찢어져 벌거숭이가 되였는데 붙들고 온 나무판자로 몸을 가리고 찌그러진 그릇을 하나 주워 앞에 놓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앉아 있었다. 지나는 사람들이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돈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바히야'는 옷을 입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옷을 입고 있으면 보통 거지로 볼 것이지만, 깨달은 수행자(아라한)인척 하니 더 많은 사람들이 돈과 음식은 물론 경배까지 하고 가는 것이다.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 그는 마침내 자가가 아라한 이라고 착각하고 스스로 그 일을 즐기고 있..

카테고리 없음 2021.07.02

너부터 행복하라

시작의 각도(角度)는 아주 미세하지만 그 방향을 오래 지속하면 그 거리의 차이는 아주크다.우리의 삶의 방향이 어려서 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성장하여 어른이 된 후에는전혀 다른 성격에 다른 분야의 사람이 된다. 인과(因果)의 법칙(法則)을 분석해 보면본인의 노력(因)에 주위의 도움(緣)이 있으면 결과(果)가 나타난다.나 부터 잘 되자고 하면 주위에 미움을 사게되니 나쁜 결과가 나타나고.너 부터 잘 되라고 하면 주위에 도움이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모든 중생(衆生)이 잘 되라(행복하라)는 마음을 내며 생활하면주위의 모든 생명(生命)이 즐거워 하니 좋은 세상이 된다. 불교(佛敎)의 첫 계명이 '살생(殺生)하지 말라,(不殺戒)이다.살생의 개념은 단지 산 목숨을 죽인다는 측에서만 볼게 아니라,생존(生存)의 ..

지난 글 편집 2021.06.03

기화식(氣化食) 하는 도인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에 어느 주간지에서 본 것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여 여기에 소개한다.오대산 어느 작은 암자에 사시는 스님이 탁발을 하다가 날이 저물어 어느 처사님 댁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스님은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요즘 사찰에 와 계시는 도인(道人) 얘기를 하는데그 분은 도교(道敎)를 통달한 도인으로 기화식(氣化食)을 한다고 한다. 처사님이 기화식이 뭐냐고 물었다. 그 도인(道人)는 공양(식사)을 하지 않고가끔씩 해를 바라보며 기를 모으고 심호흡을 하며 사는데 화장실에 가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처사님은 그럴 리가 있겠냐며 스님이 안보는 사이에 뭔가를 먹을 것이라 했다.스님이 극구 아니라고 하자 그럼 대구에 있는 내 친구가 병원장인데그 도사님을 모시고 한번 같이 가서 건강 검진..

지난 글 편집 2021.06.03

마음을 고처보라

무술(武術) 실력이 종합 26단이나 되는 한 스님이 득도(得道)를 하려고 용맹 정진(精進)을 하는데,사찰 아래 계곡에서 멍멍이를 잡아먹고 고성방가(高聲放歌) 하는 중생들 때문에 집중이 안 된다.참다못해 내려가서 실컷 두들겨 패 주고 왔다. 주지 스님은 무술 스님을 조용히 불러, “네가 도(道)를 깨치려면 폭력을 써서는 안 된다.나와 약속을 할 수 있으면 여기 있고 그렇지 않으면 떠나거라.”스님은 다시는 주먹을 쓰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수행 정진을 열심히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험상궂게 생긴 젊은 스님이 이 절에 오면서 안하무인(眼下無人)격으로다른 스님들을 괴롭혔다. 몇일 후, 그 스님이 수술 스님을 불러 폭행을 하였다.반항 한번 하지 않고 그대로 얻어맞고 있는데주지 스님이 지나시다가 보시고 두 사람을 ..

지난 글 편집 2021.06.03

4가지 우상

우리가 보는 세계(世界)는 자아(自我)의 그림자이다.우리의 주관적(主觀的) 생각에 따라 사물(事物)의 해석(解釋)이 달라지니 말이다.법화경(法華經)에 이런 얘기가 있다. 물(水)은 물인데 보는 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물고기들은 집으로 보일 것이고, 지옥에서는 고통으로 보이고,천상에서는 감로수로 보이고, 목마른 사람에게는 마실 것으로 보이지만경제학자에게는 공짜라는 뜻으로 비경제재(非經濟材)로 불린다. 우리는 각자 환상(幻想) 속에서 살고 있다.자기의 경험에 의해 주관적 해석을 하며 그 밖에는 관심이 없다.무위자연(無爲自然)이란 말은 자연은 그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인간은 분별 심을 내어 좋다, 나쁘다, 내 것이다, 네 것이다, 하며 따지고,옳거니, 그르거니 하며 웃고 울고 한다. 이 모두가..

지난 글 편집 2021.06.03

저승 갈 때 가져가는 것

조선시대 말엽에, 경상도 경산에 ‘김해생’이라는 만석꾼 부자(富者)가 살았다.그는 소문난 노랑이(구두쇠)라서 밥상에는 언제나 보리밥에 된장국뿐이다.어쩌다 쌀밥에 생선이라도 올라오면 크게 화를 내며,"이렇게 먹다가는 집안이 망한다! 망해!" 하며 호통을 쳤다.그래서 가족들은 주인에게는 꽁 보리밥을 따로 지어주고자기들은 몰래 쌀밥에 고깃국을 먹었다. ‘김해생’은 한 평생 재산(財産)을 늘리기 위해 돈의 노예로 살았고수많은 재물을 모았으나 한 푼도 쓰지 않았다.그러던 어느 날 밤, 불시에 저승사자가 찾아와서 빨리 가자고 재촉을 한다.‘김해생’은 깜짝 놀랐으나 그렇다고 수많은 재산을그대로 이 세상에 다 두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 그는 문갑 속에 감추어 두었던돈 뭉치를 꺼내어 양 손에 한 다발씩 꼭 움켜쥐고 입..

지난 글 편집 202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