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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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쓰는 몸

빌려 쓰는 몸 맹물/유 해천 마음이 자연(自然)에서 육체라는 이 몸뚱이를 한시적으로 빌렸다 하자. 렌터카를 빌리듯. 마음은 운전수 육체는 자동차 잘 써야 100년. 대개는 90년도 못써 낡고 고장이 나 빌린 곳(?)으로 반납을 한다. 다음에는 어떤 몸(體)을 빌릴까? 그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닐게다. 빌려주는 주체의 뜻이지. 지금 나는 사람의 탈(體)을 빌려 쓰고 무엇을 했는가? 세상이란 무대(舞臺)에서 연기(演技)를 했다. 공정한 그 무엇(?)이 지켜보는 곳에서...... (柱). 인간(人間)은 육체(肉體)와 영혼(靈魂)의 결합체이다. 육체는 대 자연(自然)의 원소(元素)가 인연(因緣)에 의한 취산(聚散)을 하는데 이를 생사(生.死)라 한다, 영혼도 생사를 따를까?. 자연의 순리(道)를 지켜만 보는..

황금불상

1955년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항만 공사를 하면서 고속도로를 내는데 이 도로가 지나는 곳에 작은 사원이 있었다. 30평도 안 되는 작은 사원이지만 이곳에는 거대한 점토(粘土) 불상(佛像)이 모셔져 있었다. 정부에서 공사를 하면서 법당을 해체하고 다른 곳으로 불상을 옮기려고 중장비로 들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그만 금이 가고 말았다. 스님들은 신성한 불상이 파손되어 안타까워하며 밤새 기도를 하는데 그날 밤 비가 억수로 내려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가 불상의 점토가 다 녹아 내렸다. 다음 날 스님들은 뜻밖의 광경에 놀라고 말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점토 불상이었는데 지금은 찬란한 황금 불상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불상(佛像)의 높이가 3m 이고 무게가 5.5 톤 이나 되는 황금불상이 300 년 만에 ..

지난 글 편집 2021.08.12

아름다운 도취

아름다운 도취(陶醉) 성담/ 유해천 청명한 가을 조개구름 높은 하늘을 장식하고 고추 잠자리 때 시골 마당에 모여 운동회를 하나보다. 모두가 열심히 달리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비행, 나도 참석하고 싶다.고 검지 손가락을 들었다. 잠자리가 알고 즉시 초대를 한다. 내 마음 잠자리 되어 함께 비행하니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존재의 상(相) 넘어 내재한 의식의 흐름에서 경이로움을 보았다. 진정 내면의 아름다움은 자연계의 모든 생명들과 소통이며 이를 기뻐하며 즐기는 것이 아름다운 도취가 아닌가?

장단상교(長短相較)

하(夏) 안거(安居)를 마친 학승(學僧) 제자들에게 해제(解題) 법문(法門)을 하시는 고승(高僧)께서, 주장자(拄杖子)를 옆에 놓고 가리키며, "이 주장자를, 톱이나, 도끼나, 손을 대지 말고 짧게 만들어 보아라!"라고 말씀하셨다. 3개월 동안 머리를 싸 동여매고 공부를 하였건만 모두들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그때 한 스님이 앞으로 나가 3배를 올리고 "제가 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잠시 나가더니, 크고 긴 막대기를 가져와서 그 주장자 옆에 놓았다. 고승(高僧)은 빙그레 웃으시며 "길고 짧다는 것은 상대적(相對的) 개념(槪念)이다. 역시 그대가 해 냈구나!" 하시며 만족해 하셨다. 우리가 잘 살고 못 사는 것도 역시 상대성인데, 대개는 높이 처다 만 보고 사니 자신이 부족하고 초라..

지난 글 편집 2021.08.04

계영배(戒盈杯)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하여 하늘에 정성을 드리며 비밀리에 만들었던 의기(義器)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계영배(戒盈杯)라 한다. 이 잔(계영배)은 잔에 물을 가득 채우려 해도 넘치지 않는다. 잔의 70%를 술로 채우면 잔 중앙에 빈 기둥이 있어 그리로 넘쳐 아래로 떨어져 잔 받침에 고이게 되니 말이다. 계영배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공자가 제나라 환공의 사당을 찾았을 때, 환공이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 과욕을 경계하는 것을 보고, 공자도 이를 본받아 항상 곁에 두고 자신을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조선 후기에 대표적 실학자인 규남 하백원(圭南 河百源)과 도공(陶工) 우명옥이 계영배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

지난 글 편집 2021.07.30

해석(解釋)의 차이(差異)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와 풍습이 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그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를 이르켜 분쟁을 낳기도 한다. 몆일 전, 일본 공사 '소마 히로이사'에게 우리나라 기자가 물었다. "한일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이 말언을 우리나라 기자들은 여성 기자들이 있는데 해서는 안 되는 성적 표현으로 부적절한 말이라 발끈 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과연, 일본공사 '소마'가 이웃나라 대통령을 그런 성적 의미로 말을 했을까? 일본은 일찍이 자위대(自衛隊)라는 국가 방위 병력을 양성하였다. 자위력(自爲力)은 제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을 말 함이다. 자위(自慰)라는 한문의 뜻은 자기 자신을 ..

일분 법문 2021.07.20

선악의 피안 2

고타마 싯다르타인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부터 28대 전법을 이어받은 달마대사가 동쪽(중국)으로 건너와 초조(初祖)가 되였으며, 혜가, 승찬, 도신, 홍인을 거처 육조(六祖) 혜능이 법(法)을 전수하였다. 오조(五祖) 홍인스님은 수많은 제자들 중에 혜능을 은밀히 불러 금강경(金剛經)을 설(說)하고, 전법(傳法)의 표시인 가사와 발우를 물려주고 시기하는 자들이 있으니 밤에 떠나라고 했다. 밤중에 길을 떠난 혜능을 무예 출신인 혜명스님이 몰래 추격을 하여 '대유령'이라는 고갯길에서 붙잡히게 되자, 혜능은 가사와 발우를 바위위에 올려놓았다. 혜명스님은 무릎을 꿇고 "스님이 받아오신 가사와 발우를 빼앗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불법(佛法)을 깨달으러 온 것이니 한 마디만 일러 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혜능스님은 "선..

지난 글 편집 2021.07.20

본향(本鄕)

언제나 그랬듯이 큰스님은 대중을 불러 모아놓고 "이분은 내 고향(故鄕)에서 오신 분이니 정성을 다해 편하게 해 드려라."고 하신다. 대개 사찰에 오시는 분들은 큰 스님 뵙기를 원하고 상담을 마친 후에 늦으면 하루 밤 쉬고 가시는데 오시는 손님마다 고향에서 오신분이라 하시니 믿기지 않아 하루는 스님께 여쭈어 보았다. "큰 스님! 스님은 고향이 어디세요? 스님은 오시는 손님마다 고향에서 오셨다고 하시니 궁금합니다." 젊은 스님이 묻자 큰스님은 미소를 지으며 "그대는 이 세상에 오기 전에 어디에 있었나? 나도 그곳에서 왔다네....." 인간의 본향(本鄕)은 다 같은 곳이 아닌가? 태어나기 이전에 우리가 있던 곳이라면,,,,,,,,,, 어찌 인간 뿐 이겠는가? 이 세상에 존재(存在)하는 모든 생명(生命)들의 본..

지난 글 편집 2021.07.20

구원(救援)

구원                            맹물/ 유해천 본래 고요의 땅한 줄기 빛이 내려와혼돈(混沌)이 일다. 잠자던 생명이고개를 드니반짝이는 눈에 두려움이.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바람에죄(罪)의 파도가끝없이 일고, 생명의 의지(意志)는빛으로 신(神)을 만들고구원을 부른다. 본지(本地)는 그대로인데중생은 죄를 짓고신(神)은 또 용서해 주고.............

지난 글 편집 202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