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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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인격이 있다.

나이 사십 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행한 일(業)들이 얼굴에 나타난다는 말인데 그래서 내가 행(行)한 과보(果報)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얼굴에 격(格)이 정해진다. 고 한다. 우리는 대개 첫인상이 차거나 험상궂게 느껴지는 얼굴을 천격(賤格)이라 하고, 처음인데도 사람이 좋아 보이는 얼굴, 얼굴에 왠지 모를 즐거움과 기쁨이 드러있는 얼굴을 귀격(貴格)이라고 한다. 천격(賤格)에는 3가지가 있는데, 얼굴에 욕심이 가득 찬 것이 탐안(貪顔)이고, 얼굴에 분노가 어려 있는 것은 진안(瞋顔)이라 하고, 얼굴에 앞뒤가 꼭 막혀 말귀를 잘 못 알아들을 것 같은 얼굴은 치안(痴顔)이라 한다. 이런 ..

지난 글 편집 2022.02.07

불생불멸(不生不滅)1

물(水)의 실체(實體)는 무엇인가? 구름(雲)인가? 습기(濕氣)인가? 수소와 산소의 결합인가? 아무렴 어떤가. 우리의 몸은 70%가 물로 되어 있다. 우리는 매일 물을 먹는다. 우리는 매일 구름을 먹는 것이다. 물이나 구름은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다만 모양을 바꿀 뿐이다. 물이 내 몸에 들어오면 나의 일부가 되고 나무가 흡수하면 나무에 일부가 된다. 만물이 물을 쓰고 버리면 더러워진 물이 인연 따라 흐르고 증발하여 구름이 되어 다니다가 인연에 의해 깨끗한 천연 증류수(雨)가 되어 다시 돌아온다. 명리학(命理學)에서는 모든 존재에는 기(氣)와 리(理)와 신(神)이 있다고 보는데, 얼음이 차가운 것은 기(氣)요,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것은 리(理)요, 물이 증발하여 보이지않는 것을 신(神..

지난 글 편집 2022.01.23

인연 없는 중생

'경허'스님은 폭풍한설 몰아치는 몹시 추운날, 남루한 옷차림에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한 여인을 데리고 와서 조실 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날부터 스님은 여인과 한 방을 쓰며 공양도 그 여인과 겸상을 했다. 경허스님의 수제자인 '만공'스님은 경허스님의 이런 모습을 대중들이 알까 봐 문 밖에서 지키고 있다가 큰스님을 뵈려오는 불자에게는 지금 "안 게신다"고 돌려보내셨다. 몇 칠이 지나도 여인이 나오지 않기에 만공스님이 들어가 보니 경허스님이 여인에게 팔베개를 해 주고 함께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었다. 스님이 여인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코도 눈도 분간할 수 없으며 손가락도 다 문드러져 없었다. 또 입고 있는 치마는 피 고름과 오물에 찌들러 얼룩지고 씻지도 않아 몸에서는 송장 썩는 악취까지 풍겼다. 만공스님은 경..

지난 글 편집 2022.01.18

간디의 명언

'인도'하면 생각 나는 게 '간디'이다. 그의 맑고 숭고한 영혼은 인도의 독립(獨立)을 위해 평생을 다 바쳤다. 그는 4번이나 노벨 평화상 후보로 천거 되었는데 아쉽게도 1948년 1월 30일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그해 8월 15일 그렇게 바라던 해방을 눈앞에 두고 말이다. 1945년에 해방을 맞이한 우리로서는 그들의 슬픔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인도 간디 기념박물관에는 이 시대에 꼭 새겨야 할 당신의 명언 몇 구절이 있다고 한다. 언제나 방심(放心)하면 인간의 혼(魂)이 망가져 영혼(靈魂)이 썩어 버리고 끝내는 나라가 망(亡)하게 된다는 7가지 경고의 글이라 한다. 1). 원칙(原則) 없는 정부는 망(亡)한다. 2). 노동(勞動) 없이 취하는 부(富)는 망한다. 3). 양심(養心) 없이 쾌락(快樂)을 ..

지난 글 편집 2022.01.18

부처란 무엇인가?

부처란 무엇인가? 불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은 사람들은 부처(佛)라 하면, 큰 깨달음을 얻어 신통력으로 세상의 모든 일을 뜻대로 행하며 기적을 이르키는 위대하신 분, 즉 신(神)과 같은 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처란 크게 깨달아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승님 같은 분이시다. 경전에 보면 인간은 누구나 부처(佛)의 성품(性品)을 지니고 태어났는데, 오탁악세(五濁惡世)에 물들어 중생(衆生)이라 한다. 중생이 큰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라 하니, 이 세상에는 많은 부처님들이 계셨고. 앞으로도 중생이 크게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무엇을 얼마나 깨달아야 부처가 된단 말인가? 경전에는 많은 부처님과 보살님들이 나오는데 그 분들의 뜻과 역할은 무엇일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석가모니..

지난 글 편집 2021.12.26

깨달음을 위한 비유와 방편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경(經)을 보면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이해가 안되는 구절들이 있는데, 이런 문구를 꼬집어 그 종교를 나름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종교란, 교주의 말씀을 그 제자들이 시대적 배경과, 지역과, 풍습에 따라 어리석은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와 방편으로 쓰여 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므로 현대의 잣대로 옳고 그름을 논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불교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 설화는 태어나면서 일곱 발자국을 걸어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한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경전은 그 시대의 문학적 표현이 감미되었기에 픽션과 논픽션이 함께 내포되어 있음을 인식하면 의문이 눈 녹듯 풀리는 것이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 중에 첫 번째에 해당되는 중요한 ..

지난 글 편집 2021.12.16

기적이란

이슬람의 창시자인 모하메드가 사람들에게 산을 움직이는 기적을 보이겠다고 예고를 했다. 이 기적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모하메드는 군중이 보는 앞에서 산을 향해 외쳤다. "산이여! 이리로 오라!" 산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 번 외쳤다. "산이여! 이리로 오라!" 그래도 산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또 다시 외쳤다. "산이여! 이리로 오라!" 하지만 산은 요지부동이었다. 군중들은 실망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때 모하메드는 군중을 향해 말했다. "여러분! 나는 산을 향해 세 번이나 외쳤습니다. 그러나 산은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내가 산을 향해 걸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모하메드는 산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산이 내게 와서, 나..

지난 글 편집 2021.12.10

삼업 청정과 세가지 침묵

삼업(三業 = 身, 口, 意)을 청정(淸淨)하게 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몸과, 입과, 마음을 조심하여 죄(罪)를 짓지 말라는 뜻이다.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십악(十惡)은 몸(身)으로 짓는 3가지는 (살생, 도둑질, 음행)이고, 입(口)으로 짓는 4가지는(거짓말, 아첨하는 말, 이간질, 악한 말)이고, 뜻(意=생각)으로 짓는 3가지는(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이다. 신청정(身淸淨)은 몸의 행위가 계율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고 깨끗해야 하고, 구청정(口淸淨)은 입으로 나오는 말을 다스려 남에게 불편함을 주지 말아야 하며, 의청정(意淸淨)은 생각을 다스려 나쁜 일은 생각도 말고, 보지도, 듣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가지 중에서 가장 먼저 행(行)하여야 할 것이 의(意)청정이다. 그런데 생각이라..

지난 글 편집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