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2023/11 7

영혼이란 무엇인가?

지식(知識)은 아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智慧)는 식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면 영혼(靈魂)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 영혼은 육체 속에 깃들어 생명을 부여하고 마음을 움직인다고 여겨지는 무형의 실체이며, 영혼을 넋(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정신을 다스리며 목숨을 붙어있게 하는 비물질적 존재라 했다. 영혼이 무형(無形)의 실체(實體)이며 비물질(非物質)적 존재(存在)라 눈으로는 볼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으니,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움직여 육체를 조정하는 것이 있으니 편의상 영혼이라 이름한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만물의 조형적 특성이라는 것을 영혼이란 개념으로 대처한 것이라 했다. 그는 모든 존재는..

지난 글 편집 2023.11.21

불제자(佛弟子)와 육식(肉食)

(탁발=승려가 경(經)을외우며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나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 하셨는데, 이는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生命)은 각자 자기 생명을 최고로 소중하게 여긴다는 부처님의 뜻을 비유(比喩)로 강조한 것이라 한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지켜야 할 5가지 계명(戒名)을 주셨다. 1).살생(殺生)하지말라. 2).도적질 하지 말라. 3).음행(淫行)하지 말라. 4). 거짓말하지 말라. 5). 술 마시지 말라. 이다. 그리고 법망경 48경계 가운데 3번째가 '육식(肉食)은 자비(慈悲)의 종자(種子)를 끊는 행위이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부처님 당시에도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는 예외가 있었다. 출가한 사문이 탁발할 때 시주하는 분들..

지난 글 편집 2023.11.11

이름과 실체

아주 옛날 '요나라'에 현명한 '미란다 왕'이 있었다. 그는 '나가세나'라는 현인(賢人)을 찾아가 "당신은 누구며 이름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나가세나'는 "동료 수행자들이 '나가세나'라고 부르지만 그건 단지 분별을 위한 임시 호칭이며 통칭에 불과하며 실체적(實體的)인 존재(存在)는 없습니다."라고 했다. 실체적 존재란 언제 보아도 변하지 않는 그대로의 것인데, 모든 존재는 연기(緣起)에 의한 취산(聚散)이니 수시로 변하며 인연(因緣)이 다하면 없어진다. 실체적 존재는 없지만, 그러나 결합(結合)이 존재하는 동안 편의상 호칭이 있다. 그런데 이름과 대상에 관한 미망(迷妄)이 있다, 우리는 한번 정해진 이름의 대상이 이름과 같이 변치 않고 영속적인 것처럼 믿는데, 사실은 이름은 그대로인데 대상은 수시..

지난 글 편집 2023.11.11

선악(善惡)의 탄생

(맹자와 순자) 선(善)과 악(惡)의 근본(根本) 바탕은 성(性)에서 나오는데, 그 성을 파헤처 보는 것이 심성론(心性論), 인성론(人性論), 또는 불성론(佛性論)이라고 도 한다.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은, 사람의 본성(本性)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자각(自覺)할 수 있는 도덕적 관점이 있어, 동정과, 수치심과, 겸손과, 지혜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기에 본성은 선(善)이라고 주장했다.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은, 사람의 본성은 당연히 자연적 생리적 현상 속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동물과 같이 식욕과 성욕이 우선함으로 악(惡)이다. 선이라는 것은 모두 수양에 의한 인위적(人爲的)인 것이라 했다. 고자(告子)는 성무선무불선(性無善無不善)이라고 했다. 사람의 본성은 선(善)하지도 않고 선(善)하지..

지난 글 편집 2023.11.01

이단(異端)

(기적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 아주 오래 (60년) 전에 톨스토이 단편집에서 '비난한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과는 다른 이단(異端) 종교에 대한 면모를 드러낸 작품이다. 시골 어느 작은 교회에 늙으신 목사님이 하나님의 복음을 열심히 전하고 있는데, 하루는 잘 생긴 젊은이가 찾아와서 자기도 목사(牧師)라며 함께 손잡고 교회를 크게 부흥시켜 보자고 제안을 했다. 노 목사님이 그 방법을 물어보니, 젊은 목사는 "내가 기적(奇跡)을 일으켜 많은 신도를 끌어모으면, 큰 교회를 짓고 부자(富者)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노 목사님은 "나는 양심에 부끄럼 없이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거절했다. 얼마 후, 젊은 목사는 기적을 보여 준다며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우..

지난 글 편집 2023.11.01

마음의 눈

---창작 서각. 관(觀) 맹물/성담/유해천--- 우리가 눈으로 사물을 보고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보는 것은 눈(眼) 뿐이 아니라, 귀(耳)와, 코(鼻)와, 혀(舌)와, 몸(身)과, 의식(意)으로도 본다. 눈으로는 형상과 색상을 보고, 귀로는 소리를 들어 보고, 코로는 냄새를 맡아 보고, 혀로는 맛을 보고, 몸으로는 느껴보고 의식으로는 전체의 의도를 알아본다. 이렇게 여려 기관을 동원해서 보는 것 외에 마음으로 보는 것이 있는데 이를 관(觀)한다고 한다, 관하는 것은 육체로 보는 육안(肉眼), 마음으로 보는 심안(心眼), 지혜의 눈으로 보는 혜안(慧眼). 하늘의 뜻으로 보는 천안(天眼), 부처님의 눈으로 보는 불안(佛眼)이 있다. 어떤 마음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긍정(肯定)과 부정(不定)의 결과가..

지난 글 편집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