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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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락아정(常樂我淨)

두려움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잃는다는 데 있다. 잃는다는 것은 즉 손해를 의미하니 욕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잃을 것이 많으니 두려움의 공포가 클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이 스승과 길을 가다가 금덩어리를 주었다. 그는 불안하여 스승님께 빨리 그곳을 지나가자고 하자 스승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이니 불안하면 네가 주운 금덩이들 버리라고 했다. 상락아정(常樂我淨)은, 내 마음이 깨끗하면 항상 즐겁다는 뜻이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면 언제나 편안하다는 교훈이다. 얼마 전 TV에서 모범시민 상(賞)을 받은 분과 PD가 인터뷰를 하는데, "수 백 만원의 수표가 들은 지갑을 주었을 때 숨기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까?" 라고 물으니. "솔직히 그러고는 싶었으나 곳곳에 CCTV가 있어서 경찰서에 같다 주..

지난 글 편집 2022.07.11

무상(無常) 소식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연기법(緣起法)을 깨달으시고 삼법인(三法印)을 설하셨는데, 그 첫 번째가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이 세상 모든 존재(存在)는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진리(眞理)의 말씀이고, 두 번째가 제법무아(諸法無我)인데,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인연(因緣)에 의해 가합(假合)된 것이니 '나'라는 실체(實體)가 없다는 뜻이고, 세 번째가 열반정적(涅槃靜寂)으로, 모든 존재는 언젠가 분해되어 다시 원소(元素)로 돌아가 더없이 고요함을 이룬다는 가르침이다. 명나라에 유명하신 '운서 주굉'이라는 선사(禪師)가 있었다. 그분이 무상소식(無常消息)이란 글로 많은 사람을 깨닫게 하셨다. 어떤 노인이 죽어서 염라대왕을 만나 항의했다. "대왕님! 저승에 데려올 테면 진작 좀 미리 알려 주어야 하지 않소..

지난 글 편집 2022.07.04

나쁜 놈

위(魏) 나라에 '오기'라는 신하가 '무후왕'을 모셨는데 무후왕은 신하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으며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내어보라고 한다. 신하들이 좋은 의견을 내지 못하면 무왕은 만족해하며 회의를 마치고 나간다. 어느 날, 오기는 '무후왕'에게 옛날 초(楚)나라 '장왕'의 얘기를 하였다. "장왕은 신하들의 의견이 자기보다 좋은 것이 없으면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여 신하인 '신공'이 그 까닭을 물었더니, "어느 시대든 성인(聖人)이 있고 어느 나라에든 현자(賢者)가 있기 마련인데, 내 곁에는 나보다 더 좋은 의견을 낼 수 있는 그런 인재(人才)가 없으니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어 그렇소."라고 하였답니다. 장왕은 신하의 무능함을 한탄했는데 폐하께서는 오히려 그것을 기뻐하고 계시니 이 나라의 앞날이 ..

지난 글 편집 2022.07.03

안자춘추(晏子春秋)

중국 고대 제(齊)나라에 안영(晏瓔)은 명 제상이 있었는데 지혜가 뛰어나 사마천도 그를 존경했다고 한다. 그런데 초(礎)나라 임금은 안영의 지혜와 기상을 꺾어 보려고 신하들과 모의를 마친 뒤에 그를 초대했다. 안영이 초나라에 당도하니 성문은 잠겨있고 그 옆에 조그마한 구멍이 있는데 성 문지기가 "저 구멍으로 들어가시지요."라고 했다. 안영은 "사람이 사는 나라에 왔으면 사람이 다니는 길로 들어가야 하지만, 개들이 사는 곳이라면 개구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겠구려........" 이 말을 들은 성 문지기는 머슷해 하면서 황급히 성문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왕은 안영을 위해 산해진미로 주안상을 차려놓고 연회를 베풀었다. 그때 한 신하가 포박을 지어 사람을 끌고 그곳을 지나자 왕이 불러 세워 연유를 물었다. 신하..

지난 글 편집 2022.06.23

신본주의(神本主義)

태초에 창조신(創造神)이 있어 그가 해와 달과 별과 모든 만물(萬物)을 다 만들었고,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위대한 신(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신본주의 라 한다. 신본주의 자들은, 하나님은 인격적(人格的)인 신(神)이기에 우리들의 기도를 다 듣고 해결 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2011년 3월11일에 일본에서 발생한 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약 4만명의 희생자를 냈고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로 방사능 유출이 되어 전 일본인들이 긴장하고 있었으니 안타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같은 대 재앙을 조용기 목사님은 "하나님의 경고"라고 해석했다. 종교적 자유가 절대적으로 보장된 일본에서는 집집마다 신전(神殿)을 모셔놓고 각가지 신(神)들을 숭배하고 있으니, 하나님 외에 다른신을 인정하지 않는 ..

지난 글 편집 2022.06.15

날마다 좋은 날

어느 날 '운문 선사'가 오백 명이 넘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보름 전의 일은 묻지 않겠다. 오늘부터 보름 후의 일을 표현할 수 있는 시구(詩句)를 지어 오너라." 수행승(修行僧)들은 스승의 말씀대로 좋은 시구(詩句)를 지어 올리려고 저마다 노력했으나,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보름 후에 일어날 일을 어떻게 알고 시(詩)를 짓겠는가? 그러는 동안에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 보름이 되었는데 아무도 시구(詩句)를 올리는 제자(弟子)가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운문선사’는 깨끗한 화선지에 곱게 쓴 자신의 시(詩)를 내 걸었다. ( 날마다 좋은 날! ) 이 시구가 지금까지 유명해진 것은 누구나 밝은 미래(未來)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암시(暗示)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계획한 일이 잘 안되면 ..

지난 글 편집 2022.06.09

심동설(心動說)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것을 보고 두 수행자가 다투고 있었다. 한 사람은 깃발이 흔들린다고 주장 하고, 또 한 사람은 바람이 흔들린다고 주장 하다가 지나가는 육조 혜능 대사에게 물었다. 이에 대사께서는 "흔들리는 것은 바람도 아니요, 깃발도 아니요. 다만 그대들 마음 일 뿐이다."라고 했다, 이 말이 선(禪) 수행자들에게 두고두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근본적(根本的)으로 보면 바람이나 깃발은 자기의 본성 그대로인데, 그것을 보는 우리의 마음이 지어서 그렇게 보는 것이니, 삶과 죽음과 기쁨과 슬픔도 다 마음이 지어서 보는 것이다. 천동설(天動說) 시대에 쓴 성경에는 위대한 유일신(唯一神=하나님)이 지구를 만들고 해와 달과 별을 만들어 돌게 하여 밤과 낮이 생긴 것처럼 쓰여 져 있는데, 그 시대에는 모두 진..

지난 글 편집 2022.06.06

지행합일(知行合一)

부처님 제자 중에 머리가 좋기로 유명한 아난다는 부처님 '시자'로 항상 부처님 곁에 있었기 때문에 부처님의 설법을 모두 듣고 암기하였다. 그러나 아난다는 부처님 살아 계실 때는 아라한(최고의 불도 수행자)이 되지 못하여 부처님 열반(涅槃) 직후 아라한들이 모여서 부처님의 말씀을 정리 하고자 하였을 때 처음에는 참석할 자격도 없었다 아난다는 수행이 따르지 않는 지식은 쓸모없음을 알고 열심히 수행하여 아라한과를 얻어 후일 경전 편찬에 참석하게 되었다. 부처님 제자 중에 ‘반특’이라는 비구(比丘)가 있었는데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둘을 잊어 버리는 머리가 좋지 않기로 소문난 제자가 있었다. 부처님께서 많은 아라한을 시켜 날마다 가르쳤으나 일 년이 되어도 게송(偈頌) 하나 외우지 못하자, 부처님이 그를 가엾게 여겨..

지난 글 편집 2022.06.03

문학 속 진실

경전(經典)에, 극락세계(極樂世界>는 일곱 겹으로 난간이 둘러 처져있고, 일곱 겹으로 그물이 처져있고, 일곱 겹의 울타리가 있고, 일곱 개의 보배 연못이 있다. 그 안에 여덟 가지 공덕(功德)의 그물이 가득 차 있고 연못 바닥은 금 가루로 덥혀있다. 누각은 금, 은, 유리, 진주 , 마노 등 보배들로 장식돼 있다. 고 아미타경에 묘사되어 있다. 성경(聖經)에, 새로운 세상은 일곱 천사가 일곱 교회에 전하는 이 세상 마지막 날의 소식은, 하나님이 이 세상 죄인들에게 내리는 끔찍한 형벌(刑罰)로 세상을 다 쓸어버리고 새로운 세상이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했다. 그 세상은 보석으로 꾸며졌고 해와 달의 빛이 필요 없고, 눈물과 사망 없다고 요한 계시록에 묘사 되어 있다. 해석의 차이에 따라 실재(實在)라고 믿는 이..

지난 글 편집 2022.05.20

너무 아름답고 좋은 것은

중국의 고대 명의(名醫) 중에 제일이 '편작'이라는 사람이라 한다. 편작은 젊어서 어느 고관의 집에 손님 접대 일을 맡았는데, 자주 찾아오는 '장상군'이라는 손님이 범상치 않음을 알고 있었다. 그가 올 때마다 정성스럽게 십 년을 모셨더니 어느 날 '장상군'이 편작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람들의 만병(萬病)을 치료하는 비법(秘法)을 알고 있다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 거동할 수 없게 됐으니 그 비법을 그대에게 전수하려고 한다네. 다만 그대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비법을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된다네." 장상군은 품속에서 약을 꺼내 편작에게 주면서 "풀잎에 맺힌 이슬을 받아 이 약과 함께 한 달간 먹어 보게, 그러면 무엇이든 투명하게 볼 수 있을걸세" 그는 자기가 쓰던 비방 책들을 편작에게..

지난 글 편집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