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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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戒盈杯)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하여 하늘에 정성을 드리며 비밀리에 만들었던 의기(義器)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계영배(戒盈杯)라 한다. 이 잔(계영배)은 잔에 물을 가득 채우려 해도 넘치지 않는다. 잔의 70%를 술로 채우면 잔 중앙에 빈 기둥이 있어 그리로 넘쳐 아래로 떨어져 잔 받침에 고이게 되니 말이다. 계영배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공자가 제나라 환공의 사당을 찾았을 때, 환공이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 과욕을 경계하는 것을 보고, 공자도 이를 본받아 항상 곁에 두고 자신을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조선 후기에 대표적 실학자인 규남 하백원(圭南 河百源)과 도공(陶工) 우명옥이 계영배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

지난 글 편집 2021.07.30

선악의 피안 2

고타마 싯다르타인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부터 28대 전법을 이어받은 달마대사가 동쪽(중국)으로 건너와 초조(初祖)가 되였으며, 혜가, 승찬, 도신, 홍인을 거처 육조(六祖) 혜능이 법(法)을 전수하였다. 오조(五祖) 홍인스님은 수많은 제자들 중에 혜능을 은밀히 불러 금강경(金剛經)을 설(說)하고, 전법(傳法)의 표시인 가사와 발우를 물려주고 시기하는 자들이 있으니 밤에 떠나라고 했다. 밤중에 길을 떠난 혜능을 무예 출신인 혜명스님이 몰래 추격을 하여 '대유령'이라는 고갯길에서 붙잡히게 되자, 혜능은 가사와 발우를 바위위에 올려놓았다. 혜명스님은 무릎을 꿇고 "스님이 받아오신 가사와 발우를 빼앗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불법(佛法)을 깨달으러 온 것이니 한 마디만 일러 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혜능스님은 "선..

지난 글 편집 2021.07.20

본향(本鄕)

언제나 그랬듯이 큰스님은 대중을 불러 모아놓고 "이분은 내 고향(故鄕)에서 오신 분이니 정성을 다해 편하게 해 드려라."고 하신다. 대개 사찰에 오시는 분들은 큰 스님 뵙기를 원하고 상담을 마친 후에 늦으면 하루 밤 쉬고 가시는데 오시는 손님마다 고향에서 오신분이라 하시니 믿기지 않아 하루는 스님께 여쭈어 보았다. "큰 스님! 스님은 고향이 어디세요? 스님은 오시는 손님마다 고향에서 오셨다고 하시니 궁금합니다." 젊은 스님이 묻자 큰스님은 미소를 지으며 "그대는 이 세상에 오기 전에 어디에 있었나? 나도 그곳에서 왔다네....." 인간의 본향(本鄕)은 다 같은 곳이 아닌가? 태어나기 이전에 우리가 있던 곳이라면,,,,,,,,,, 어찌 인간 뿐 이겠는가? 이 세상에 존재(存在)하는 모든 생명(生命)들의 본..

지난 글 편집 2021.07.20

구원(救援)

구원                            맹물/ 유해천 본래 고요의 땅한 줄기 빛이 내려와혼돈(混沌)이 일다. 잠자던 생명이고개를 드니반짝이는 눈에 두려움이.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바람에죄(罪)의 파도가끝없이 일고, 생명의 의지(意志)는빛으로 신(神)을 만들고구원을 부른다. 본지(本地)는 그대로인데중생은 죄를 짓고신(神)은 또 용서해 주고.............

지난 글 편집 2021.07.15

죄의 무게

어느 사찰에 자주 오는 두 여인이 있었다.스님이 살펴보니 한 여인은 첫 결혼을 실패하여 홀로 괴로워 하다가 재혼을 하였는데스스로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며 늘 참회(懺悔)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고,다른 한 여인은 평생을 살아오면서 지은 죄가 없다고 당당하며 교만스럽게 행동한다. 하루는 스님이 두 여인을 불러 좋은 법문을 하려 한다며세숫대야 두개를 앞에 놓고 겸손한 여인에게는 큰 돌 하나를 담아오라 했고,교만한 여인에게는 작은 돌을 가득 담아 오라고 했다. 얼마 후 여인들이 무거운 돌을 힘겹게 가져왔는데 스님은 수고 하셨다고 하며이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오라고 하신다.큰 돌을 가져온 여인은 곧 바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왔는데, 작은 돌을 주어온 여인은 제 자라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왔다. 스님은..

지난 글 편집 2021.07.15

천도 복숭아

천도 복숭아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과일로 알려져 있다.신화(神話)에 나오는 '서왕모' 여신은 아름다운 옥(玉)으로 장식된 곤륜산에 사는데,형상은 사람 같지만 표범의 꼬리에 호랑이 이빨을 하고머리에는 언제나 화려한 장식을 하고 있다. '서왕모'가 가진 불사약이 천도복숭이 인데 잘 익은 것을 골라30개를 '한무제'(漢武帝)에게 선물로 주었다.그 때 그 심부름을 하던 재상 '동방삭'이 가, 3개를 빼 돌려 가만히 먹었다.천도복숭아는 한개를 먹으면 천년을 살 수 있다고 했으니,그래서 동방삭이가 3천년을 살았다 한다. '서왕모'는 자신이 가꾸는 반도원(천도복숭아 밭)에경비를 '손오공'에게 맡겼는데, 욕심 많은 손오공이몽땅 다 따 먹고 도망처서 영원히 죽지 않게 되였다고 한다. 복숭아꽃의 아름다움은 미인에 비유하..

지난 글 편집 2021.07.15

업보(業報) 계산

이 세상엔 원인(原因) 없는 결과(結果)란 없다. 기적(奇蹟)이란 본래 없는 것인데우리가 그 일어나는 과정(過程)을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나무는 뿌리가 있어야 가지와 잎과 열매가 있듯이, 인간에게도 육근(六根)이 있는데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의식(意)이 그것이다. 이 육근(六根)이 각기 그들이 접촉하는 세계가 있다,눈은 빛(色)으로 보고, 귀는 소리(聲)로 듣고, 코는 냄새(香)를 맞고, 혀는 맛(味)을,몸은 촉감(觸)을, 뜻은 인식(法)하니, 이 여섯 가지를 육경(六境)이라 한다. 육근(六根)이 육경(六境)을 대하면 각가지 작용(作用)을 일으키는데, 이를 육식(六識)이라 한다.눈으로 보고 아는 것을 안식(眼識), 귀로 듣고 아는 것은 이식(耳識), 코로 아는 것은 비식(鼻..

지난 글 편집 2021.07.09

방편과 거짓 말

어리석은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기 위하여 부처님이 설(說)하신법화경(法華經)이라는 거룩한 경전이 있다.그 법화경 비유품(譬喩品)에 삼계화택(三界火宅)이라고 불난 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삼계(三界=欲界. 色界. 無色界)라 하고그 속에 사는 중생을 철모르고 뛰노는 아이들로 비유했다. 깨달으신 부처님(아버지)의 눈으로 보니 그대로 두면 모두가 다 타 죽을 것이분명하여 불이 났으니 빨리 나오라 하였으나 아이들은 듣지 아니하니,방편으로 양이나 사슴이 끄는 좋은 장난감 마차가 있으니 나오라고 아이들을 꼬여 낸 것이다.아이들이 나와 보니 좋은 장난감(마차)은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부처님)는 아이들(중생)에게 지금 놀고 있던 집(자기중심적이고자기 이익을 위주로 사는 삶)이 불난 집에 ..

지난 글 편집 2021.07.09

너부터 행복하라

시작의 각도(角度)는 아주 미세하지만 그 방향을 오래 지속하면 그 거리의 차이는 아주크다.우리의 삶의 방향이 어려서 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성장하여 어른이 된 후에는전혀 다른 성격에 다른 분야의 사람이 된다. 인과(因果)의 법칙(法則)을 분석해 보면본인의 노력(因)에 주위의 도움(緣)이 있으면 결과(果)가 나타난다.나 부터 잘 되자고 하면 주위에 미움을 사게되니 나쁜 결과가 나타나고.너 부터 잘 되라고 하면 주위에 도움이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모든 중생(衆生)이 잘 되라(행복하라)는 마음을 내며 생활하면주위의 모든 생명(生命)이 즐거워 하니 좋은 세상이 된다. 불교(佛敎)의 첫 계명이 '살생(殺生)하지 말라,(不殺戒)이다.살생의 개념은 단지 산 목숨을 죽인다는 측에서만 볼게 아니라,생존(生存)의 ..

지난 글 편집 2021.06.03

기화식(氣化食) 하는 도인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에 어느 주간지에서 본 것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여 여기에 소개한다.오대산 어느 작은 암자에 사시는 스님이 탁발을 하다가 날이 저물어 어느 처사님 댁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스님은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요즘 사찰에 와 계시는 도인(道人) 얘기를 하는데그 분은 도교(道敎)를 통달한 도인으로 기화식(氣化食)을 한다고 한다. 처사님이 기화식이 뭐냐고 물었다. 그 도인(道人)는 공양(식사)을 하지 않고가끔씩 해를 바라보며 기를 모으고 심호흡을 하며 사는데 화장실에 가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처사님은 그럴 리가 있겠냐며 스님이 안보는 사이에 뭔가를 먹을 것이라 했다.스님이 극구 아니라고 하자 그럼 대구에 있는 내 친구가 병원장인데그 도사님을 모시고 한번 같이 가서 건강 검진..

지난 글 편집 202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