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 아주 오래 (60년) 전에 톨스토이 단편집에서 '비난한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과는 다른 이단(異端) 종교에 대한 면모를 드러낸 작품이다. 시골 어느 작은 교회에 늙으신 목사님이 하나님의 복음을 열심히 전하고 있는데, 하루는 잘 생긴 젊은이가 찾아와서 자기도 목사(牧師)라며 함께 손잡고 교회를 크게 부흥시켜 보자고 제안을 했다. 노 목사님이 그 방법을 물어보니, 젊은 목사는 "내가 기적(奇跡)을 일으켜 많은 신도를 끌어모으면, 큰 교회를 짓고 부자(富者)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노 목사님은 "나는 양심에 부끄럼 없이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거절했다. 얼마 후, 젊은 목사는 기적을 보여 준다며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