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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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인 것 처럼

어느 심리학자가 낮선 마을에 가서 아무말 없이 집집마다 대문앞에 10달러 짜라 지폐를 한 장씩 놓고 지나갔다. 사람들은 누가 돈을 놓고 갔으니 정신병자가 아닌가 하고 의심했다. 학자는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마을을 돌며 반복하니, 사람들은 어디서 바보가 나타나 공짜 돈이 생기게 되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이제는 바보가 올 때를 기다린다. 일주일을 계속하다가 하루는 그냥 마을을 지나가 보았더니, "저 바보가 오늘은 왜 돈을 안 놓고 가지?" 하며 모두들 이상하게 생각한다. 학자는 그 다음날도 그냥 지나가니 "야! 인마! 너 왜 돈을 안 주고 그냥 가는 거냐?" "이 나쁜 놈아! 돈 내 놓고 가거라!"하며 소리치는 것이었다. 대개의 사람들은 공짜로 받는 것이 습관화되면 권리 인 것 처럼 생각한다. 정치란 ..

지난 글 편집 2023.08.24

불교와 과학

많은 사람이 "불교(佛敎)는 과학적(科學的)이다."라고 말한다. 그 옛날 신(神)은 믿지 못해도 꿈은 믿는다. 는 네로 황제가 있었지만, 현대인들은 신(神)이나 꿈 보다 과학(科學)을 더 믿고 있지 않은가. 종교(宗敎)는 사람의 육체(肉體)와 영혼(靈魂)의 안위(安慰)를 위한 방편(方便)인데 과학이 증명(證明)할 수 있는 범위가 물질적(物質的) 영역이기에 종교의 정신적 영역을 파헤쳐 증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대 물리학의 열역학 에너지 보존법칙이나 엔트로피 증가 현상이, 불교의 연기론(緣起論)과, 인과법(因果法)을 명쾌하게 증명하고 있다. 물론 형상이 없는 영혼의 영역에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지만, 불교는 근원적(根原的)으로 우주(宇宙)에 대한 언어에 제한됨 없는 존재(存在) 인식(認識)과, 삶에 대한..

지난 글 편집 2023.08.17

석가와 예수는 어디에 있는가?

조주스님이 대중을 모아 놓고, "금으로 된 부처(金佛)는 용광로 속에서 녹아 버리고, 나무로 된 부처(木佛)는 불 속에서 타버리고, 진흙으로 된 부처(泥佛)는 물속에서 녹아 버린다. 그런 형상(形象)은 나약한 중생(衆生)들을 교화(敎化)하기 위해 세워 놓은 방편(方便)일 뿐이다. 참 부처는 내 안에 앉아있다."고 설법(說法)하셨다. 미혹(未惑)한 중생은 위대한 스승님의 형상을 보고, 스승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깨달으려 하고, 현명(賢明)한 자는 항상 스승과 같은 덕성(德性)이 내 안에 있음을 알고 깨닫는다. 하느님이 하늘나라에 있다고 믿는 하근기(下根機)의 사람은, 천사들이 노니는 천당과 유황불이 팔팔 끓는 지옥이 하늘이나 땅속 어디엔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하느님이 내 마음속에 있다고 믿는 상근기의 신..

지난 글 편집 2023.08.17

변화의 첫 단계

많은 사람이 변화를 바라는 것은 만족할 수 없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여 나에게 좀 더 좋은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선거철이 되면 더욱 극성스러워져 변화를 내 세우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자기 주변 사람까지 선동한다. 젊은 사람들은 선거 공약을 우선 따져 보지만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선거를 많이 해본 늙은이는 공약에 치우치지 않고 평소에 생활한 후보자의 심성(心性)을 본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 간에 의견 충돌이 생기는 것을 세대(世代) 차이라 하며 "구세대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느냐?"고 부모의 의견을 무시하는 수가 있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대 성당 지하 묘지에 있는 한 성공회 교주의 무덤 앞에 아래와 같은 글이 적혀 있다고 한다.

지난 글 편집 2023.08.03

이심전심(以心傳心)

정치는 무인(武人)과 문인(文人)이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고려가 무인들의 세력 다툼으로 망했는가 하면 조선시대는 문인들의 권력 싸움에만 치우치다가 망했다고 한다. 양반 계급을 유지하기 위해 조선 시대에는 유교(儒敎)를 도입하고 불교(佛敎)를 박해하여 승려들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 머리를 기르고 숨어서 수행을 하였는데, 그때 벽송 지엄 선사가 스승을 찾아 지리산으로 들어가 벽계 정심선사를 만났다. 지엄선사는 정심선사로 부터 법(法)을 전수(傳受)받겠다고 3년 동안 오직 시봉을 열심히 들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스승은 법을 가르쳐 줄 생각도 않고, 법을 물어도 차일피일 미룰 뿐 법을 전해주지 않으신다. 그래서 만 3년이 되는 날 지엄선사는 떠나기를 결심하고 스승님께 3배를 올리고 걸망을 지고 나섰다...

지난 글 편집 2023.07.25

살생(殺生)의 정의(定義)

신라 원광 국사는 수나라 유학을 다녀와서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설(說)하셨다. 사군이충(事君以忠) 임금을 충성으로 섬긴다. 사친이효(事親以孝) 어버이를 효도로 섬긴다. 교우이신(交友以信) 벗을 믿음으로 사귄다. 임전무퇴(臨戰無退) 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나지 않는다. 살생유택(殺生有擇) 산 것을 죽일때는 가려서 한다. 그 시대의 많은 제자는 다른 것은 다 이해할 수 있는데, 살생을 금해야 하는 부처님 제자로서는 살생유택은 잘 모르겠으니 자세히 설법해 주시기를 간청했다. 이에 원광 국사는 산목숨을 죽이려 할 때는 두 가지를 가려서 해야 하는데, 인간에게 직접 해가 되지 않는 모든 생명은 죽이지 말라. 산란(産卵)철과, 재일(부처님께 재를 올리는 날)은 죽이지 말라 하셨다. 이 지구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

지난 글 편집 2023.07.18

방편과 거짓 말

어리석은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기 위하여 부처님이 설(說)하신 법화경(法華經)이라는 거룩한 경전이 있다. 그 법화경 비유품(譬喩品)에 삼계화택(三界火宅)이라고 불난 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삼계(三界=欲界. 色界. 無色界)라 하고 그 속에 사는 중생을 철모르고 뛰노는 아이들로 비유했다. 집에 불이나서 훨훨 타고 있는데, 방안에 아이들은 노는데 정신이 없어 집에 불이 났다고 말해도 듣지 않으니, 아버지가 방편으로 사슴이 끄는 좋은 장난감 마차가 있으니 나오라고 아이들을 꼬여 낸 것이다. 아이들이 나와 보니 좋은 장난감(마차)은 보이지 않았지만 집이 불타고 있으니.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있었으면 죽을 뻔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처님은 중생에게, 지금 놀고 있는 집은 자기중심적..

지난 글 편집 2023.07.14

밖에서 찾지 말라

원숭이 한 마리가 작은 암자 옆 숲에 살고 있었다. 주지 스님은 시자 스님에게 "음식이 남으면 원숭이에게 나눠 주라"고 하여 시자 스님과 원숭이는 아주 각별한 친구 사이가 됐다. 세월이 흘러 그 스님은 가고 새로 시자 스님이 왔는데 이 스님은 원숭이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 머리를 한 대씩 치는 것이었다. 참다못한 원숭이는 몰래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 앞에 소원을 말했다. "부처님 저 스님을 다른 곳으로 보내 주세요." 이 소원이 먹혔는지 그 스님은 떠나고 다른 스님이 왔는데 이 스님은 먹이를 주면서 원숭이 머리를 두 대씩 치는 것이었다. 원숭이는 또 부처님을 찾아갔다. "부처님 이번 스님은 저를 두 대씩 때립니다, 스님을 바꿔 주세요." 신기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스님이 가고 다시 한 스님이 왔다. 원..

지난 글 편집 2023.07.09

삶은 걸식(乞食)이라네

삶은 걸식(乞食)이라네 맹물/ 유해천 그래. 빌어먹는 것이다. 이 세상에 내 것이 어디 있나. 한시적 빌려 쓰다 두고 가는데, 이 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대 자연의 생명을 빌어 얻어먹으니 어찌 눈물겨운 감사가 없을 소냐. 살려주는 은혜 속에 그 몫까지 다 하리라 가진 것은 본래 내 것이 아니니 돌려주고 감사함을 모른다 해도,.... 존재들의 결과(結果)가 먼~후일 또 다른 존재를 위한 자양분(滋養分)이 되니 땅과 빛과 구름과 바람이 모인 것이 '나' 임을 알자. 본래의 내가 부처의 깨달음을 알면 삼생(三生)을 넘나들며 미소 지며 떠나리....

지난 글 편집 2023.07.09

내 몸 밖에 나(身外 身)

신외신(身外身) 맹물/유 해천 하늘(空), 땅(地), 태양(火), 물(水), 바람(風)성분이 이 몸뚱이에 모여 있네, 세상 만물(萬物)의 성분이 인연(因緣) 따라 내 안에 들어오면 내 몸(身)이지, 그러니까 몸 밖에 몸이라 그러니까 동질(同質)이고, 그러니까 동체(同體)이지. 생명은 모였다 흩어지는 것인데 이를 조정하는 영험함은 어디서 왔을까? 본래의 나(眞我)는 불생불멸(不生不滅), 무량겁래(無量劫來) 하는 게 아닐까?

지난 글 편집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