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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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와 발자국

장자(壯子)의 우화에 보면 그림자와 발자국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자신(自身)의 그림자가 늘 따라다녀 자신의 비밀을 보는 것 같아 싫고, 자신의 발자국 소리도 늘 따라 다녀 떼어 버리고 싶어 하는 자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그림자와 발자국 소리로부터 멀리 도망가려고 신발 끈을 동여매고 뛰기 시작했다. 얼마쯤 달리다가 뒤돌아보니 그림자가 열심히 따라오고 있었다. 발자국 소리도 어느새 따라온 것을 알고는 더욱 열심히 있는 힘 다하여 뛰고 또 뛰다가 지쳐서 죽었다고 한다. 실패의 원인을 바로 찾지 못하면 어리석어진다. 그늘속에 들어가면 그림자가 없어지고, 고요히 앉아 있으면 발자국 소리가 사라지는 데,,,,,,,,,,, 지금, 나는 내가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한 말이 자주 시비(是非)의 불씨..

지난 글 편집 2024.01.07

업(業)과 윤회(輪廻)

업(業)이란 행위(行爲)를 뜻한다. 마음으로 행하는 의업(意業)과 입으로 행하는 구업(口業), 그리고 몸으로 행하는 신업(身業)이 있는데, 말과 행동은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에 업(業)의 근본(根本)은 마음이다. 오랜 과거(過去)로부터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반복되어온 모든 업(業)이 개체(個體)의 특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니, 지금 이 몸은 지난 생(生)에서 의도(意圖)하고 행동했던 업의 과보(果報)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윤회론(輪廻論)으로 보면 그림자가 형체(形體)를 따르듯, 전생(前生)의 업보(業報)로 현생(現生)에 탄생한 것이니 숙명(宿命)이라 하며, 이 숙명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전생의 업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결과(結果)로 태어났지만, 어린아이가 성..

지난 글 편집 2024.01.04

독 화살

부처님의 설법(說法) 중에는 독(毒)화살의 비유가 있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말룬키아풋타'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한 문제를 부처님께 질문하며, 만약에 답하지 못하신다면 떠나겠다고 했다. 그의 물음은, 이 우주(宇宙)는 누가 만들었나? 우주의 끝은 있는가? 죽으면 내생(來生)에 다시 태어나는가? 를 물었다. 붓다께서는 독화살을 맞은 이가 화살은 뽑지 않고 이 화살은 무엇으로 만들었으며 누가 쏘았는지를 알려고만 한다면 독이 퍼져서 죽게 되니 우선 독화살부터 뽑아야 한다고 설(說)하셨다. 우리는 생, 노, 병, 사(生老病死)라는 독화살을 이미 맞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니 화살의 독이 퍼지기 전에 이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 붓다께서는 그 처방전으로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을 설하셨다. 그래서 종교인은 인..

지난 글 편집 2023.12.22

나는 무엇인가

부모가 태어나기 이전에 나는무엇이었나? '나'(我)라는 존재(存在)를 분석(分析)해 보면 '나'는 '내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일까? 종교(宗敎)와 철학(哲學)과 과학(科學)의 입장에 서 보면 나는 진아(眞我)요, 실아(實我)요, 가아(假我)요, 무아(無我)이다. 진아(眞我)는 진실(眞實)된 본래(本來)의 '나'를 뜻하는데, 이는 태어났을 때의 그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본성(本性)이다. 그 본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오탁악세(五濁惡世)에 물들어 변해버렸으니 진아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실아(實我)는 실체(實體)로서의 '나' 인데, 옛날에 기저귀 차고 엄마 젓을 먹던 아이가 변하여 지금은 백발이 성성하니 실체란 고정된 것이어야 하는데 수시로 변하니, 그 이름만 같을 뿐이다. 가아(假我)란 실..

지난 글 편집 2023.12.15

인식론적(認識論的) 존재(存在)

재가(在家) 불자(佛者)로 큰 깨달음을 얻은 '유마거사'는, 중생(衆生)이 아프면 보살(菩薩)도 아프다고 했다. 문명의 초기부터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끊임없어 자신의 괴로움을 보고 듣고 해결하여줄 구원의 신(神)을 갈망하게 되었다. 그런 신(神)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모시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인간은 평소 자신을 사랑하며 애써 돌봐주시던 조상님은, 돌아가셔도 그 영혼(神)은 살아서와 같이 자신을 돌봐주신다는 믿음을 갖고있었다. 이러한 조상 숭배로부터 시작하여 성인(聖人)의 사상(思想)에 대한 믿음으로 모든 종교(宗敎)와 신앙(信仰)이 발전한 것이 아닌가. 불교(佛敎)의 교주 붓다(석가모니불)은 역사적으로 보아 실존(實存)하신 성인(聖人)이시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보고 듣고..

지난 글 편집 2023.12.03

영혼이란 무엇인가?

지식(知識)은 아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智慧)는 식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면 영혼(靈魂)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 영혼은 육체 속에 깃들어 생명을 부여하고 마음을 움직인다고 여겨지는 무형의 실체이며, 영혼을 넋(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정신을 다스리며 목숨을 붙어있게 하는 비물질적 존재라 했다. 영혼이 무형(無形)의 실체(實體)이며 비물질(非物質)적 존재(存在)라 눈으로는 볼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으니,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움직여 육체를 조정하는 것이 있으니 편의상 영혼이라 이름한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만물의 조형적 특성이라는 것을 영혼이란 개념으로 대처한 것이라 했다. 그는 모든 존재는..

지난 글 편집 2023.11.21

불제자(佛弟子)와 육식(肉食)

(탁발=승려가 경(經)을외우며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나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 하셨는데, 이는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生命)은 각자 자기 생명을 최고로 소중하게 여긴다는 부처님의 뜻을 비유(比喩)로 강조한 것이라 한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지켜야 할 5가지 계명(戒名)을 주셨다. 1).살생(殺生)하지말라. 2).도적질 하지 말라. 3).음행(淫行)하지 말라. 4). 거짓말하지 말라. 5). 술 마시지 말라. 이다. 그리고 법망경 48경계 가운데 3번째가 '육식(肉食)은 자비(慈悲)의 종자(種子)를 끊는 행위이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부처님 당시에도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는 예외가 있었다. 출가한 사문이 탁발할 때 시주하는 분들..

지난 글 편집 202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