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방어 능력
전쟁을 치루고 나면 가시덤불이 더 무성하다. 는 말은 노자(老子)의 도덕경 30장에 나오는 말이다. 자연의 섭리는, 식물이나 동물이나 환경에 따라 자기방어 수단을 전수하여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니 살아있는 모든 것은 생명과 행복에 대한 무의식적 본능이 있는가 보다. 숲속에 들어가 보면 식물들도 날마다 전쟁이다. 활엽수는 옆으로 가지를 뻗어 영토를 확보해 많은 빛을 받으려 하고 침엽수는 위로 뻗어 햇빛을 받으려 하고, 넝쿨 줄기는 다른 나무를 이용해 높이 올라가려 한다. 또 자신의 꽃이나 열매가 동물들에게 이로워, 훼손될 우려가 있을 것 같으면 가시를 돋게 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나무도 많다. 어쩌면 자연과 자주 접하는 인간들을 의식해서라고 할까? 특히 인간에게 이롭다는 엄나무, 오가피나무, 두릅나무, 산딸..